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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정보

신생아 혼합수유 장단점과 방법(6개월간 혼합수유한 후기)

by 경기도시흥시인 2023.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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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아무것도 모르고 

강한 압력으로 유축을 했더니

사출이 너무 심하더라구요...

 

저는 사출이 심해서 직수를 못한 경우입니다.

 

아기는 배고프다고 우는데,

막상 먹으니 넘기기가 힘들어서 

숨 넘어갈 듯이 컥컥거리고...

정말이지 매일이 눈물바다였습니다..

 

아기가 못 먹으니 수유텀도 짧고

저는 거의 매일 밤을 지새웠고

괜히 나 때문에 밥도 못 먹는 것 같아서

도무지 견딜 수가 없었어요.

 

코칭을 받아볼까도 생각했지만

그땐 집에 누굴 들이는 것도, 내가 가는 것도

힘들었던 것 같아요.

 

 

 

 

정신을 차리고 

아기와 나 모두 행복하기 위해

생각을 바꿨어요.

 

그래. 완모에 욕심내지 말고

내가 할 수 있는 한 오래 먹이자.

 

그래서 혼합수유 간격을

직수 1번 -> 분유 1번

이렇게 진행했어요.

 

모유 유지를 위해 

3시간에 한 번씩 유축은 필수예요!

 

밤에는 너무 힘들 때 남편찬스로

분유를 줬어요.

그래야 낮에 힘이 나더라구요.

 

 

 

 

제가 생각하는 혼합수유 장점

아기가 분유를 먹었을 때

엄마가 조금 더 쉴 수 있다는 거에요.

그리고 남편이 수유할 수 있다는거죠.

 

하지만 혼합수유의 단점.

아기가 거부하는 것 때문에

저도 걱정이 많았어요.

 

분유 먹다가 모유 안 먹는다던데,,

모유를 거부할까 걱정했어요.

 

그럴 땐 그냥 완분 하자.라는 생각을 가졌어요.

엄마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생성된 모유는

아기에게도 좋지 못하다고 하더라구요.

 

이렇게 생각하니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어요.

 

첫 한 달은 거의 분유를 많이 줬어요.

그렇게 한 달이 지나고..

아기도 신생아기간이 지나니

점점 사출을 잘 받아먹기 시작했어요!

 

그때부터 저도 자신감을 가지고

낮에는 직수만 했어요.

처음엔 컥컥거렸지만

숨넘어갈 듯하지 않아서 계속 직수했어요.

아기도 점점 맞춰지더라고요.

 

 

점점 모유가 많아지는 것이 보이시죠?

 

저도 자신감이 생기니 

더 직수가 하고 싶어 지더라고요.

그렇게 100일까지 완모가 가능해졌습니다!

 

 

정말 쉽지 않은 여정이었어요..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아기와 맞추는 연습을 했더니 결국은 되더라구요.

 

100일이 지나고부터는 모유가 부족해

다시 혼합수유를 하기 시작했어요.

 

그래도 100일까지 완모를 했다는 것에 

괜히 뿌듯하더라구요.

 

이후로는 무리하지 않고,

양 때문에 스트레스받지 않는 선에서

모유수유했어요.

그렇게 6개월까지 혼합수유하다가

자연스럽게 단유 되었어요.

 

 

 

 

저는 다행히 아기가 모유/분유 모두 잘 먹어줘서 

이 방법이 가능했지만,

둘 중 하나를 거부하는 아기도 분명히 있을 거예요.

 

모유를 거부한다면 

너무 스트레스받지 마시고 

분유를 먹이는 것을 고려해도 괜찮아요.

 

분유를 거부한다면

유축해서 젖병으로 먹이는 것부터

시작해도 괜찮을 것 같아요.

 

사실 정답이 없어서

이것저것 해보시고

아기와 맞는 걸 천천히 찾아가는 게 중요해요.

 

 

 

 

오늘도 스트레스받지 마시고

마음을 조금 내려놓으면

다른 길도 보인답니다.

 

모든 엄마는 대단해요,

모두 육아팅입니다